중국을 세계의 공장으로 이용하며 엄청난 혜택을 누렸던 미국이 어느순간 덩치가 너무 커져버린 중국을 견제하기 시작하며 세계 경제의 두 양대산맥 국가간에 균열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은 트럼프 정권이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무역전쟁으로 확산 되었습니다. 그동안 미국이 쨉을 날리면 같이 쨉을 날리며 응수를 하면서 아웃복싱을 하던 중국은 트럼프가 다음 대선에서 낙선하기를 기다리고 있겠죠. 하지만 트럼프는 절대로 재선을 해내겠다는 의지와 자신감으로 무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아주 교묘하고 영리하게 국제사회의 관계와 국제법을 이용해가며 중국의 숨통을 조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뚜렷한 결론이 나거나, 승자와 패자가 가려지기도 전에 '코로나19' 라는 암초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회주의식 반 강압적인 통제가 가능했던 중국은 지난 사스(SARS) 때를 기억하며 초기 방역에 온 힘을 쏟았습니다. 엄청난 속도로 임시병원을 짓고 타 지역의 의사들을 집결시켰으며, 군 병력을 동원하여 도시를 패쇠시키는 극단적인 조치를 하며 최악의 재앙은 막은 듯 합니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는 의료체계가 붕괴되며 세계 최고의 감염자 수와 사망자 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물론 경제에 끼치는 영향도 미국이 중국보다는 더 피해가 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트럼프는 미국경제를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금융, 정치계에 일침을 날리며 최대한의 지원책을 펴내고 있습니다. (물론, 트럼프의 머릿속에 정말로 미국 시민을 위한 마음이 큰건지, 재선을 위한 마음이 더 큰건지는 알 수는 없는 일이지만요.)
아무튼, 경제적으로 급한불을 끈 트럼프는 이제 중국을 향해 스트레이트 펀치를 날릴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제사회의 동조를 이끌어내며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책임을 중국에게 물으려고 하고 있는 것이지요. 아마 트럼프의 머릿속에는 이번 코로나 사태를 빌미로 중국을 국제사회의 공조속에서 더욱 압박하여 중국을 고립시키려는 계획이 깔려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독일은 "중국이 준 최대의 선물은 코로나19 다" 라는 발언을 했고, 미국은 "중국에서 코로나의 확산에 대한 조사를 하고 싶고, 고의적인 책임이 있을 경우, 상응하는 결과에 직면할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미국은 2009년 신종플루가 미국에서 발발해 214개 국가에서 20만명이 사망했을 때, 미국에 배상을 요구한 나라가 있었는가"
"미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터지게 하여 수많은 국가들에게 피해를 줬는데, 미국에 배상을 요구한 나라가 있었는가"
라며 공식성명을 발표합니다.
그리고 "미국인들은 중국이 적이 아님을 분명히 해야 한다. 이번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국제사회가 함께 뭉쳐야 한다. 중국을 공격하고 비난하는 건 시간 낭비이고 그 시간동안 목숨을 잃는 사람들은 되살리지 못한다. 우리는 미국이 사실과 과학 그리고 국제합의를 존중하길 바란다. 미국은 중국을 공격하고 비난하는 무책임한 발언을 멈추고 자국 내 봉쇄와 국제 협조에 더 집중하라" 라며 촉구하며 마무리했습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 <출처=중국 외교부>
우리는 이 시점에 무엇을 생각해야 할까요?
정치적인 문제는 언제나 어느 한 편의 이익을 위한 힘싸움이고 우리가 그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 사이에서도 기회를 찾아야만 합니다.
(여기부터는 재테크의 관점에서 접근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미국 중심의 시나리오는 이렇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1. 국제사회의 공조를 통한 중국의 고립화
2. 중국에 대한 기술 및 안보에 대한 각종 제제를 통한 4차산업 지연
3.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을 통한 양털깎이 실행
4. 중국의 내부 분열을 통한 공산당 정권 약화
그렇다면 중국 중심의 시나리오는 이렇지 않을까 한다.
1. 코로나사태를 활용한 국제사회 지원 - 일대일로의 연장선으로 국제사회 공조를 이끌어 냄
2. 풍부한 내수시장과 우호국들을 통한 4차산업 가속화
3. 반 폐쇠적인 금융시장 개방을 통한 인민폐의 기축통화 실현
4. 국제사회 공조를 통한 세계패권 장악
자, 그렇다면... 5월이 또 다시 미국과 중국의 간보기 펀치들이 오고가는 시기가 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는데요.
트럼프는 재선을 하기 위해서 중국을 견제할 것이고, 코로나 바이러스를 중국의 책임으로 돌리면서 본인이 미국을 구한 영웅임을 꾸준히 어필할 것입니다.
결론
위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큰 투자방향의 밑그림(원칙)을 그려 보았습니다.
1. 대외적인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 보다는 내수주에 관심을 갖도록 하자.
(내수시장 독점 혹은 과점이면서 향후 해외진출을 할 수 있는 회사면 Best)
2. 4차산업과 관련된 회사들(특히 화웨이와 ZTE)에 투자할때는 반드시 미국의 정책과 뉴스에 관심을 갖도록 하자. (risk 有)
3. 미국이 중국을 제제할 경우, 우리나라에서 수혜(반사이익)를 입는 기업들이 어딘지 미리 확인해보자.
4. 중국이 금융시장을 개방했음을 유의하고 자본이 쏠리는 곳을 노리도록 하자.
5. 중국과 미국이 디지털 화폐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관련 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는 꼭 알아두자.
6. 주식이 이미 단기 반등을 한 시점이기 때문에 현금비중을 늘리면서 2분기 실적 타이밍을 노려보자.
이상은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었으니 참고만 하시기 바라고, 의사결정은 오로지 스스로의 의사를 반영해서 하시기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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